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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무드의 눈을 가져라
김형태 박사(전 한남대학교 총장)
 
편집부   기사입력  2023/03/14 [14:25]
▲ 김형태 박사(전 한남대학교 총장)     ©편집국

눈은 얼굴 중에서 가장 작은 부분이지만 입 못지않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. 「탈무드」는 소중한 보물 창고다. 오랫동안 전해오는 유대인의 지혜가 응집돼 있기 때문이다. 인간의 사색이 보다 고매하고 심원(深遠)하게 되기 위해선 <성경과 함께 탈무드>를 읽는게 좋다. 탈무드 내용 중 몇 부분을 소개한다.

 

(1) 인간에 대하여: 인간은 심장 가까이에 유방(乳房)이 있으며 동물들은 심장에서 먼 곳에 유방(젖)이 있다. 이것은 하나님의 깊은 배려이다. / 반성하는 자가 서 있는 땅은 위대한 랍비(스승)가 서 있는 땅보다 더 값진 땅이다. / 이 세계는 진실(眞實), 법(法), 평화(平和)라는 세 가지 기초 위에 서 있다. / 휴일(안식일)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지 인간이 휴일(안식일)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. / 백성들의 소리가 곧 하나님의 소리다(人乃天). / 하나님의 말씀이다. “나에게는 네 아이가 있다. 당신(인간)에게도 네 아이가 있다. 당신의 네 아이는 아들, 딸, 남자 하인, 여자 하인이고 나의 네 아이는 미망인(과부), 고아, 이방인(나그네), 성직자이다. 나는 당신의 아이들을 돌보아 줄 테니, 당신은 내 아이들을 보살펴 달라.”

 

/ 인간은 다른 사람의 사소한 피부병에 대해선 걱정하면서도 자기의 중병(重病)에 대해선 무관심하다. / 거짓말쟁이에게 주어지는 최대의 벌은 그가 진실을 말할 때에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는 것이다(내 생각에 거짓말쟁이가 받는 더 큰 벌은 거짓말쟁이 자신이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). / 인간은 20년 걸려서 배운 것을 2년 안에 잊어버릴 수 있다. / 사람은 누구나 세 가지의 이름을 갖는다. 태어났을 때 부모가 불러주는 이름, 친구들이 겪어 보면서 불러주는 이름(애칭/별칭). 그리고 일생을 마친 후 세상 사람들이 불러주는 명성(名聲)이 그것이다. / 인간은 환경에 의해 명예가 높아지는게 아니라 인간이 환경의 가치(명예)를 높이는 것이다. / 모든 인류는 오직 한 조상(아담과 하와)으로부터 시작되었기에 어느 인간이 어느 인간보다 더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다. 당신이 한 인간을 죽였다면 전 인류를 죽인 것이요. 한 인간을 구했다면 전 인류를 구한 것이다. / 어떤 사람은 젊었으나 늙었고, 어떤 사람은 늙었으나 젊다. / 자기의 결점만을 걱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결점을 알지 못한다.

 

/ 음식을 장난감으로 취급하는 사람은 아직 배고프지 않은 사람이다. / 수치스러움을 모르는 것과 자부심(자만심)은 형제지간이다. / 하루를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이틀이 걸린다. 이틀간 공부하지 않으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 나흘이 걸린다. 1년간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찾기 위해 2년이 걸린다. / 천성이 나쁜 사람은 이웃 사람의 수입에 신경을 쓰면서 막상 자신의 낭비에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. /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마음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. /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. / 강한 사람은 자기를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이요. 동시에 적을 벗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.

 

/ 인간을 평가하는 데는 세 가지 기준이 있다. ① 키소(돈을 넣는 지갑), ② 코소(술을 마시는 술잔), ③ 카소(화날 때의 분노). 다시 말해 돈 관리와 돈거래를 어떻게 하는가? 술 마신 후의 행동이 어떠한가? 화가 났을 때 어떻게 처신하는가?를 보면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.

 

탈무드를 자주 읽으면서 우리의 삶을 더 지혜롭게 관리하자. 기독교인에게 <성경>과 <탈무드>가 있듯이 서양인에겐 아우렐리우스의 <명상록>, 동양인에겐 <명심보감>과 <사서삼경> 사마천의 <사기열전>, 홍자성의 <채근담> 등이 있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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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입력: 2023/03/14 [14:25]  최종편집: ⓒ kidoktimes.co.kr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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